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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지수·토픽스 사상 최고 경신…미 증시. 엔저 영향

김경희 기자

입력 : 2024.07.04 17:09|수정 : 2024.07.04 17:09


▲ 4일 닛케이지수 전광판

일본 증시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와 토픽스가 오늘(4일) 함께 사상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82% 오른 40,91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3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40,888)를 3개월여 만에 뛰어넘었습니다.

편입 종목 수가 많은 토픽스도 이날 전장보다 0.92% 상승한 2,898에 장을 마치며 34년 반 만에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토픽스의 기존 최고는 '거품(버블) 경제' 때인 1989년 12월 18일에 기록한 2,884였습니다.

일본 증시 상승세에는 미국 증시 훈풍과 엔화 약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이와 함께 37년 반만의 '슈퍼 엔저' 현상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61엔대 중반에서 움직이는 등 엔화 가치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로 해외에서 돈을 버는 일본 글로벌 기업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더해 엔저가 해외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일본 주식을 매수하도록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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