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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에 "방송 장악 대국민 선전포고"

김상민 기자

입력 : 2024.07.04 15:07|수정 : 2024.07.04 15:07


▲ 지명 소감 말하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방송 장악을 이어 나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보도본부장을 지내면서 '전원 구조' 오보에 책임 논란이 있었고, MBC 민영화를 주장한 점 등을 들어 그를 지명한 것은 'MBC 장악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언론 특보로 있던 당시 언론노조의 특보 사퇴 요구에 반박했다가 해촉 된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당시 이 후보자 해촉 이유는 '윤 후보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었지만, 2년 만에 둘이 한 몸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며 "윤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음모론에 심취해 있다는 의혹을 사실로 판단할 근거가 하나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 지명이 "윤 대통령 수준에 딱 맞다"고 비꼬았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이 전 사장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고 방송 장악을 위한 기괴한 방통위원장 이어달리기를 멈춰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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