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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 수사 지휘' 송경호 고검장 "나를 탄핵하라"

박원경 기자

입력 : 2024.07.03 17:31|수정 : 2024.07.03 17:31


▲ 송경호 부산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사건 등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부산고검장이 민주당이 검사 4명의 탄핵안을 발의한 데 대해 "나를 탄핵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 고검장은 오늘(3일) 오후 검찰 내부망에 이 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탄핵이 위헌·위법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고검장은 또, "(민주당은) 실무를 담당한 후배 검사들 대신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와 공소유지를 총괄했던 나를 탄핵하여야 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헌법재판을 통해서 민주당의 검사탄핵이 위헌탄핵, 위법탄핵, 사법방해 탄핵, 보복탄핵, 방탄탄핵에 명백히 해당됨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고검장은 "그 과정을 통해 우리 헌법의 핵심적 가치인 법치주의,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 공정한 수사와 재판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이 전 대표를 대장동 사건과 백현동 사건, 위증 교사 사건 등 관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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