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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채 해병 특검법 상정하기로…검사 탄핵안도 본회의 보고

백운 기자

입력 : 2024.07.02 13:39|수정 : 2024.07.02 13:39


▲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의장실로 향하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2일) 오전 국민의힘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오후 국회 본회의에 채 해병 특검법안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수사를 이끈 주요 간부 검사들에 대해 추진하는 탄핵소추안 보고와 자진 사퇴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 의장 회동 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본회의 안건 진행과 관련해 검사 탄핵소추안 보고,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보고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이후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탄핵안의 단순 보고는 있을 수 있지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법안 처리를 위해 안건을 상정한 전례가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의사진행에 동의할 수 없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무제한 토론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대정부질문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고, 이후 처리할 안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며 "다만 채 상병 특검법은 채 상병 1주기가 19일이라 이 부분은 양보할 수 없어서 우 의장에게 상정을 요청했고 특검법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다만 민주당이 6월 국회 내 처리 방침을 정한 '방송4법'은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방송4법 상정 여부에 대해선 "우 의장이 상정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오늘은 상정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방송법은 (우 의장이) 지금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고 우리 입장을 말했다"며 "여당이 방송법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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