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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야당 겨냥 "국회법 무시…제복 입은 군인·장관까지 겁박"

이한석 기자

입력 : 2024.06.30 15:52|수정 : 2024.06.30 15:52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여당의 대승적 수용으로 국회가 정상화의 첫발을 뗐지만, 여전히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며 편법 운영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비서실장은 오늘(30일)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심지어 제복 입은 군인들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주는 일까지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비서실장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과 타협으로 어렵사리 확립한 전통과 관례는 국회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 유산을 훼손한 채 입법으로 그 공간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바라는 국회는 여야, 입법부, 행정부를 떠나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화와 협치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하는 국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비서실장은 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발의를 준비 중인 반도체 특별법을 언급하며 여야 공통 관심 사안에 대한 입법 활동이 진행 중이고, 큰 틀에서 국회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협의 처리할 수 있는 민생 법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출산 정책과 관련해 최근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희망적 소식이 있는데 이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로 강력한 추진 체계를 만들고 효과적인 대응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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