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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계좌 범행에 이용됐다"…보이스피싱 일당 은신처서 검거

류희준 기자

입력 : 2024.06.28 11:22|수정 : 2024.06.28 11:22


대구 달서경찰서는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일반 시민들로부터 10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국내 총책 A(22) 씨와 중국인 환전책 B(28) 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내 총책에게 전달한 조직원 3명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일당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대구와 서울 일대에서 피해자 7명에게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인 척하며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다고 속인 뒤 30회에 걸쳐 10억 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을 검거하기 위해 대구 달서구에서부터 미행을 시작해 서울 중랑구와 구로구 일대 은신처까지 일당의 뒤를 몰래 밟았습니다.

피해금 중 1억 원은 해외로 반출되기 전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가 됐습니다.

최대일 대구 달서경찰서 피싱수사팀장은 해외 총책과 도망간 일당을 추적 중이라며 절대로 경찰, 검찰이나 금융기관은 돈을 요구하지 않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유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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