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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여자골프 LPGA 투어에서 34살의 양희영 선수가 이번 시즌 한국 선수로는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데뷔 후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파리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양희영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5타 차 선두를 질주해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습니다.
후반 들어 샷이 흔들렸지만 이븐파로 타수를 지켜냈고 7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습니다.
고진영과 최혜진 등 후배들의 삼폐인 세례를 받으며 2008년 LPGA 투어 데뷔 후 첫 메이저 우승이자, 통산 6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양희영/LPGA 통산 6승 : 정말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한 때 '내가 은퇴 전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침내 해냈고, 정말 놀랍습니다.]
개막 이후 15개 대회 동안 이어졌던 한국 선수의 우승 갈증도 시원하게 씻어내며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내일(2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5위 이내에 들면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데 현재 25위인 양희영이 15위 내에 진입하면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됩니다.
세계 7위 고진영도 4언더파 공동 2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PGA 투어에서 김주형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아쉽게 샷이글을 놓칩니다.
홀 바로 옆에 떨어진 공에 백스핀이 걸려 3m 거리에 멈춰 섰고 여기서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은 선두와 동타를 이뤄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파를 잡아낸 반면 김주형은 보기에 그쳐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