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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대표직 사퇴…"조만간 거취 결정" 연임 시사

강청완 기자

입력 : 2024.06.24 12:09|수정 : 2024.06.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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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차기 당 대표에 출마 의사가 없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대표 연임을 시사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24일) 오전 당 대표직 사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습니다.]

지난 2022년 8월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약 1년 10개월 만입니다.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거취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표직 연임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아무래도 (차기 당 대표)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연임을 고려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상황이 결국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던 측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 4월 총선 대승으로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한 것과 최근 이 대표가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되며 사법리스크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차기 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할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중순에 열립니다.

이 대표 외 뚜렷한 대항마가 없다는 관측 속에 5선 이인영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추대대회로 불린다며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해 가며 전당대회를 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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