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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개 상임위원장 수용하기로…원 구성 마무리 수순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6.24 11:00|수정 : 2024.06.24 12:12


국민의힘이 오늘(24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25일만, 국회법상 상임위원장단 구성 시한을 넘긴 지 17일 만에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원장 수용에 대한 찬반을 물어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진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 등 7개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이 이번 주 본회의에서 선출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해 상임위원회 활동을 전면 거부해 온 '보이콧'도 해제됩니다.

추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폭주하는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작금의 상황에 분하고 원통하다. 저 역시 누구보다 싸우고 싶은 심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이 장악한 11개 상임위가 무소불위로 민주당 입맛대로 운영되는 걸 보며 나머지 7개 상임위 역시 정쟁으로만 이용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회를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고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원 구성 협상 책임자로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지만 당내에서는 재신임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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