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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폭격으로 우크라 제2도시서 최소 3명 사망, 52명 부상"

김영아 기자

입력 : 2024.06.23 13:01|수정 : 2024.06.23 13:0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를 폭격해 3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하르키우에서 러시아의 폭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52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공중 투하 폭탄 4발이 도시를 향해 발사돼 주택, 상점, 정류장 등에 떨어졌으며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태라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유도 폭탄을 통한 러시아의 공격은 반드시 중단돼야 하고 중단될 수 있다"며 동맹국들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이번 달에만 우크라이나에 유도폭탄 2천400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700발이 하르키우를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날 하르키우 외에 우크라이나 남동부와 서부의 에너지 시설도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으로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과 서부 르비우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파손되고 근로자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발전 용량이 절반 이하로 급감해 전력 공급 차질이 심각해지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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