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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하반기 경기 회복세 지속되지만 업종별 편차 커"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06.20 16:35|수정 : 2024.06.20 16:35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겠지만 업종별로 회복 편차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4%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증가가 성장률 회복을 이끌겠지만 민간 소비가 미약한 회복세를 보여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와 전자·전기, 조선 산업은 호조가 예상됐고 자동차·자동차부품, 석유화학·석유제품, 이차전지 산업은 혼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건설 산업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습니다.

한경협은 올해 하반기 수출은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1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선전으로 반도체(26.3%), 디스플레이(3.4%), 정보통신기기(12.5%)는 모두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선 업계도 신조선가 상승과 고가 수주 확대, 외국인 노동자 투입 따른 인력 문제 해결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역별 전기차 생산전환율 (사진=한경협 제공, 연합뉴스)
다만 자동차·자동차부품은 공급망 불안정, 온라인으로의 판매 방식 전환, 커넥티드카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 전기차 전환 등 시장 변동 요인이 산재해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한경협은 예상했습니다.

중국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이차전지와 중국의 수요 침체와 설비 확장이 실적 부진을 이끈 석유화학은 중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회복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건설업은 올해 하반기 극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한경협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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