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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러 협력 심화, 크게 우려할 일…동맹국 계속 지원할 것"

김용태 기자

입력 : 2024.06.20 07:29|수정 : 2024.06.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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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지켜 본 미국은 다시 한 번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러시아가 북한에 어떤 기술을 넘길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자 미국은 크게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러 협력 심화는 한반도 평화와 세계적인 비확산 체제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려할 추세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어떤 나라도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촉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도 북러 관계 심화에 대해 경고해왔다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인도 태평양 동맹국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와 전문가 그룹에선 북한의 무기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어떤 기술을 제공할지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수미 테리/미외교협회 선임연구원 : 푸틴이 직접 군사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의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민감한 기술인지가 문제겠죠.]

외신들도 북러 관계가 냉전 이후 가장 강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라파엘/AP 기자 : 평양과 모스크바 사이 밀착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로부터 더 많은 감시를 받게 될 것입니다.]

미 CNN은 이번 정상회담이 핵과 미사일 관련 제재로 고립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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