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글로벌D리포트] '지하철 마스크 금지령'에 뉴욕 떠들썩

김범주 기자

입력 : 2024.06.19 11:00|수정 : 2024.06.19 11:00

동영상

미국 뉴욕에서 주 정부가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는 걸 다시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뉴욕은 1845년부터 마스크 금지법을 시행해 오다가,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0년에 폐지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시위대가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를 벌인 게 문제가 됐습니다.

[캐시 호컬/뉴욕 주지사 : 가면을 쓴 사람들이 지하철을 점거하고 시민들을 겁주면서 히틀러와 유대인 말살에 대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사악하고 역겨운 행동입니다.]

뉴욕 지역에는 유대계가 200만 명 넘게 살고 있는 상황이라서, 정치권이 빠르게 움직이는 걸로 분석됩니다.

[에릭 아담스/뉴욕 시장 : 끔찍한 짓을 벌이면서 마스크를 쓰는 건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남부에서 두건 쓰고 다니던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있죠. 겁쟁이들이 얼굴을 가리는 겁니다.]

단, 개인 건강이나 문화적인 이유로 쓰는 경우는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후안 바스케스/뉴욕 시민 : 저는 누군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다는 주지사 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반발도 거셉니다.

코로나 이후로 몸이 안 좋아서, 혹은 예방용으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은데 일일이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는 겁니다.

[랜던 피너티/뉴욕 시민 : 마스크를 쓰는 사람을 어떻게 막을 건데요? 종교적인 문제인지 건강 문제인지 물어볼 건가요? 건강 카드를 보여달라고 할 건가요?]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지난주 마스크 금지법을 먼저 통과시켜서, 마스크를 둘러싼 논쟁은 미국 전역으로 퍼질 분위기입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