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부산지역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대병원 교수 270여 명 가운데 18명이 연차를 내고 휴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부산대병원 의료진의 6.8%가량입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하루에 교수의 3분의 1가량이 외래 진료를 본다며 외래가 없는 교수들이 항의 차원에서 휴진 신고를 했으며, 사실상 진료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진료가 변경된 환자에게는 헛걸음하지 않도록 미리 연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아대병원은 교수 170여 명 가운데 외래 진료가 있는 교수 중 휴진을 신청한 사람은 없습니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외래 진료가 없는 교수만 휴진을 신고했고 나머지는 모두 정상적으로 진료를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시는 내일(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2천661곳 가운데 87곳으로, 전체 명령 대상 의료기관의 3.3%라고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10일 의료법에 따라 전체 병, 의원에 진료 명령, 휴진 신고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시는 내일 업무개시명령 발령을 내리고 현장 점검반을 가동합니다.
이에 의료기관은 휴진 신고에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라면 당일 진료해야 합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구·군별 현장 점검반을 가동해 휴진율이 30%가 넘는 지자체는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직접 현장 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행정명령을 위반한 병, 의원이 적발되면 채증 등을 걸쳐 행정 절차를 밟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16개 구·군 보건소에 당일 오후 8시까지 연장 진료를 요청했습니다.
부산의료원은 당일 오후 7시까지 운영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