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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감독 "北 오물 풍선 영향? 이데올로기보단 재미에 집중한 영화"

입력 : 2024.06.17 16:29|수정 : 2024.06.17 16:29


탈주
영화 '탈주'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이 개봉을 앞두고 터진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사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탈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종필 감독은 "이 영화는 작년 하반기에 완성됐다. 빨리 극장에서 개봉하고 싶었는데 '서울의 봄'이 나오기 전까지는 극장이 너무 암울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여름에 개봉하면 좋겠다고 해서 지금 하게 됐다"고 개봉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오물 풍선 사건은 우리 영화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모르겠다. 다만 '탈주'는 이데올로기보다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그 점에 집중해 영화를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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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주인공 '규남'을 연기한 이제훈은 "추격 액션에 대한 쾌감과 짜릿함을 극장에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인공 '현상'을 연기한 구교환은 "그런 날 있잖아요. 불 꺼진 상태에서 화면만 응시하고 싶은 날.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혼자 봤다면 혼자서 영화를 음미하고, 친구와 봤다면 친구와 영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경험을 올여름 '탈주'로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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