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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이제훈 "구교환에 대한 러브콜, 이뤄져 꿈만 같았다"

입력 : 2024.06.17 16:03|수정 : 2024.06.17 16:03


탈주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탈주'를 통해 구교환과 첫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탈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제훈은 "제가 '규남'이라는 역할을 맡으면서 '현상'이라는 역을 누가 맡을지 궁금했다. 내심 구교환 씨와 작업을 하고 싶은 열망이 컸다. 그래서 그즈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제 사심을 표현했는데 구교환 배우가 화답을 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 '탈주' 시나리오를 구교환 씨에게 보냈는데 금방 답이 왔다. 정말 꿈같았다. 촬영할 때도 '왜 이제야 만났지?'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 스크린을 통해서 연기한 걸 보니 '현상'이라는 역은 구교환 씨 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구교환의 새롭고 매력적인 모습을 또 봤다"고 극찬했다.

구교환은 역시 이제훈의 러브콜로 시작된 영화 출연에 대해 언급하며 "좋아하는 마음이 통하는 건 기적 같은 길이다. 제훈 씨가 청룡 영화상에서 저에게 하트를 날려줬는데 저도 영화를 하면서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염두에 두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때 시상식에서 나도 모르게 찐 표정이 나왔다. 그 이후 시나리오가 왔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규남과 현상의 전사가 영화에 일부 나오는데 나중에 프리퀄이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까지 했다"고 화답했다.

이제훈은 2021년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와 객석에 앉아 있던 구교환에게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공개적인 러브콜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탈주'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종필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구교환 배우의 경우는 (이)제훈 씨가 원했다. 그리고 저도 구교환 배우에게 호감이 있었다. 그러나 '현상'역은 단순한 추적자 캐릭터라 (교환 씨가) 안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캐릭터를 좀 입체적으로 각색했다"고 밝혔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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