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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20% 반영' 논란…한동훈 '당권 도전' 임박

박찬범 기자

입력 : 2024.06.14 06:28|수정 : 2024.06.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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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80%에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새 당 대표를 뽑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 대책 위원장은 다음 주쯤에 출마 선언을 할 걸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1년여 전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했던 국민의힘.

다음 달 23일 전당대회에선 당원 투표 80%에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30%까지 늘리는 안도 검토했지만, 당원 사기와 제도의 안정성을 고려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총선 참패 뒤에도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7대3 룰보다도 더 퇴행한 8대2가 됐기 때문에 정말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구나.]

오는 25일 전후로 전당대회 후보 접수가 예상되는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주쯤 출마 선언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당내 의원들과 식사하고 통화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데, 당권 경쟁자들의 본격적인 견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어쨌든 싸움의 전장이 정치의 전장이 국회 중심이다 보니까 원외 당 대표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윤상현 의원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다시 전당대회에 나올거면 왜 사퇴했냐"며 한 전 위원장을 직격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하면 전당대회 흥행에 비상이 걸릴 거란 당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초선 김재섭 의원이 당권 도전 등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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