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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여진구 "첫 악역 연기, 실존 인물이지만 고민하며 창작"

입력 : 2024.06.13 16:44|수정 : 2024.06.13 16:44


여진구
배우 여진구가 데뷔 첫 악역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하이재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여진구는 납치범 '용대'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참고한 영화나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은 있지만 많은 정보가 없어서 감독님과 캐릭터 구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께서 (연기에) 참고하라고 추천해 주신 영화도 몇 편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캐릭터에 대한 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갔다. 특히 폭탄이 터지고 난 후보다는 폭탄이 터지기 전 용대의 상황에 몰입하다 보니 눈빛 연기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하이재킹
납치범 용대는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6.25 전쟁 때 북한 인민군 장교가 된 형 때문에 극심한 차별과 괄시를 받으며 살아왔다. 억울하게 누명까지 쓰고 복역한 그는 북에 있는 형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여객기에 오르는 인물이다.

여진구는 용대의 불우했던 과거와 현재의 분노를 엿볼 수 있는 강렬한 눈빛 연기로 영화의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21일 극장에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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