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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임시주총서 감자 등 의결…워크아웃 탄력

유덕기 기자

입력 : 2024.06.11 19:00|수정 : 2024.06.11 19:00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오늘(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주에 대한 100대 1 감자 등의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주총은 앞서 채권단협의회와 체결한 기업개선계획을 위한 MOU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입니다.

주총 안건에는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 보유 주식을 100대 1로, 소액주주 보유 주식은 2대 1로 각각 감자하는 '자본금 감소의 건'과 임원 퇴직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 등이 포함됐으며 해당 안건은 주총에서 모두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의 주식 수는 기존 4천20만 1천240주에서 1천212만 4천35주로, 자본금은 201억 원에서 60억 6천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26일입니다.

태영건설은 이날 사채권자집회도 소집했습니다.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연장을 위해 개인투자자들의 동의를 받기 위한 것으로, 출석 사채권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며 연장안이 통과됐습니다.

앞서 태영건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채권의 50% 출자 전환, 만기 3년 연장, 연 2.59%인 쿠폰 금리를 3% 인상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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