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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팔 없는 브라질 탁구선수 알렉산드르, 파리올림픽 출전

김영성 기자

입력 : 2024.06.11 08:31|수정 : 2024.06.11 08:31


▲ 지난 2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브루나 알렉산드르

오른팔 없는 브라질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합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탁구협회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르를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했습니다.

이로써 알렉산드르는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첫 브라질 선수가 됐습니다.

알렉산드르는 "아기였을 때, 팔을 잃은 나를 보며 울고 계시던 부모님에게 누군가가 '딸이 자랑스러운 일을 해낼 거다'라는 말을 했다더라. 이 성취를 부모님, 여러분과 나누게 됐다. 하나님의 꿈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SNS에 소감을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는 생후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습니다.

2014년 베이징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알락산드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알렉산드르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16강에서 한국에 졌는데, 알렉산드르는 이시온에게 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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