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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머니, 모시기 힘들어" 차에 태워 바다로 돌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6.11 07:43|수정 : 2024.06.11 07:43


지난 9일 발생한 전남 무안 선착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해상 추락으로 인한 모자 사망 사고는 차를 운전했던 아들이자 동생의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0일 해상 추락 사고를 내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존속 살해 및 자살 방조)로 A(48)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5시 4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홀통 선착장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바다로 돌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A 씨의 어머니와 형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주민에 의해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미혼인 A 씨는 형과 함께 모시던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조사를 끝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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