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올봄 산불 175건 · 73㏊ 피해…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작아

류희준 기자

입력 : 2024.06.04 16:27|수정 : 2024.06.04 16:27


2024년 봄철 산불방지 대응결과 (사진=산림청 제공, 연합뉴스)
올해 1월 1일부터 산불 조심 기간 종료일인 5월 15일까지 모두 175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은 73㏊로, 1986년 산불 통계 작성 이후 역대 2번째로 작은 규모입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 416건·3천865㏊ 피해와 비교해도 건수는 58%, 면적은 98% 감소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건당 산불 피해 면적이 0.4㏊로 최근 10년 평균 9.3㏊ 대비 4% 수준입니다.

주요 산불발생 원인은 불법소각 42건, 입산자 실화 31건, 담뱃불 실화 27건, 화목 보일러 사용 부주의 21건, 작업장 부주의 실화 10건 등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논·밭두렁 태우기나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산림청·농촌진흥청·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난해보다 8배가 확대된 11만 7천 t의 영농부산물을 수거·파쇄 처리했습니다.

영농부산물 등 불법 소각산불은 42건으로, 10년 평균 116건보다 63.8% 감소했습니다.

강원·경북 동해안 9개 시·군에는 특별교부세 9억 6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대형산불 유발 위험 수목 2천100그루를 제거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산불 신고(112·119) 내용이 신고 즉시 산림청으로 전달되도록 '긴급신고통합시스템'을 개선해 산불 신고접수 시간을 평균 3분 이상 단축했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해 산불은 숫자가 보여주듯 피해가 역대급으로 감소했다며 첨단기술 활용과 과학적 대응으로 산불 피해를 줄이고,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산림청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