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투어 수협·MBN 여자오픈 1R 공동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통산 상금 1위 박민지가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박민지는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천787야드)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방신실, 박결, 윤민아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LPGA 투어 통산 18승의 박민지는 이번 시즌엔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습니다.

특히 박민지는 E1 채리티오픈 상금을 포함해 장하나(57억 7천49만 2천684원)를 제치고 통산 상금 1위(57억 9천778만 3천448원)에 등극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우승자이기도 한데, 2019년 대회가 올해와 같은 더스타휴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3번 홀(파5)에서 보기를 써냈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4∼7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정상 탈환 도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박민지는 "5년 전 여기서 우승할 때는 루키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린과 페어웨이만 봤는데, 오늘 보니 풍경이 정말 예쁘다. 같은 코스인데도 느낌이 달라서 신선했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잘 마무리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E1 채리티오픈을 14위로 마친 방신실과 통산 1승의 박결, 신인 윤민아도 공동 선두에 포진했습니다.

공동 선두와 한 타 차인 공동 5위엔 문정민, 고지원 등 무려 10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이예원과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성유진은 공동 15위(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윤이나는 공동 26위(1언더파 71타), 임희정은 공동 41위(이븐파 72타), 지난주 E1 채리티오픈 우승자 배소현은 공동 75위(2오버파 74타)에 자리했습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0억 원, 우승 상금은 1억 8천만 원입니다.

(사진=KLPGT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