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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취업비자 취득

배정훈 기자

입력 : 2024.05.31 17:28|수정 : 2024.05.31 17:28


▲ SSG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프로야구 SSG가 선택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가 곧 KBO리그 데뷔전을 치릅니다.

SSG 구단은 오늘(31일) "시라카와의 취업비자가 오늘 발급 완료됐다"며 "곧 KBO에 선수등록 절차를 진행한다. 등번호는 43번"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라카와는 빠르면 이번 주말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입니다.

선발진 고민이 큰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자, 빠르게 움직여 시라카와를 영입했습니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SSG는 이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고,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가 'KBO 첫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됐습니다.

지난 25일 입국한 시라카와는 하루 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불펜 투구 30개를 했고, 직구,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점검했습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시라카와는 "내 강점은 탈삼진 능력이다. KBO리그에서 뛰면서 삼진을 많이 잡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에서 5시즌 280.2이닝 동안 삼진 269개를 잡았습니다.

올해에는 29이닝 동안 탈삼진 31개를 기록했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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