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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다 "유엔 결의 위반 북한 탄도미사일 강력 비난…북한에 항의"

신승이 기자

입력 : 2024.05.30 10:01|수정 : 2024.05.30 10:01


북한이 오늘(30일) 오전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일본이 항의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일본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북한에 항의했다"면서 "정보수집과 경계 감시에 계속 힘쓰고 미일, 한미일 협력도 긴밀히 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방위성은 오늘 오전 6시 17분쯤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4분 뒤인 6시 21분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 물체가 동해상 일본의 EEZ 바깥쪽에 이미 낙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고 적어도 한 발은 최고고도 100㎞ 정도로 약 350㎞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오늘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들은 약 350㎞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 만으로,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또 도발에 나선 것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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