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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마레 노스트럼 자유형 200m서 포포비치 이어 2위

권종오 기자

입력 : 2024.05.30 09:32|수정 : 2024.07.19 14:07


▲ 경기가 끝난 뒤 기념 촬영하는 마쓰모토, 포포비치, 황선우(왼쪽부터)

황선우(강원도청)가 1년 만에 펼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졌습니다.

황선우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68에 터치패드를 찍어 2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1분44초74에 레이스를 마친 포포비치였습니다.

포포비치는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에 작성한 1분44초88을 뛰어넘은 대회 신기록도 작성했습니다.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후 약 1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당시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는 1분44초42로 3위에 올랐고, 포포비치는 1분44초90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2월 열린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포포비치가 불참했고, 황선우는 1분44초7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선우는 60명이 출전한 예선에서는 1분47초31로 전체 1위에 올랐지만, 결승에서는 포포비치에게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최고 기록이 1분45초10이었던 포포비치는 남자 자유형 200m 2024년 랭킹 3위로 올라섰습니다.

황선우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은 1분44초75로, 덩컨 스콧(영국)과 공동 4위입니다.

루카스 마르텐스(1분44초14·독일)와 매슈 리처즈(1분44초69·영국)가 올 시즌 1,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황선우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31일 대회 자유형 100m 경기에 나서고, 6월 2∼3일 모나코에서 벌이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이번 2차 대회에서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6초80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1분46초09의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였습니다.

양재훈(강원도청)은 예선에서는 1분47초95로 전체 3위에 올랐으나, 결승에서는 1분48초64에 터치패드를 찍어 6위로 밀렸습니다.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와 '접영·개인혼영 강자' 김민섭(독도스포츠단)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주호는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03으로, 54초02의 미셸 람베르티(이탈리아)에게 0.01초 차 뒤진 2위를 차지했습니다.

김민섭은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15초62로 역영해 2위를 차지했습니다.

김민섭보다 빠르게 레이스를 마친 선수는 4분13초28의 마쓰시다 도모유키(일본),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사진=황선우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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