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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찰위성, 1단 로켓 비정상으로 실패"…북한 주민에게 실패 공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4.05.29 08:19|수정 : 2024.05.29 08:19


▲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국방과학원에 축하방문하여 기념연설 하는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음을 공개 인정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28일) 국방과학원 창립 60주년 행사에 참석해, 정찰위성 발사가 1단계 로켓의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에 의해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목표했던 결실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실패에 겁을 먹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분발"해야 한다며 과학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정은이 국방과학원을 방문했다는 소식과 김정은의 연설내용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렸습니다.

김정은의 입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도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전파한 것입니다.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국방과학원 축하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김정은은 또 국방과학원 연설에서 작전상 필요한 우주정찰능력 보유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투쟁이라며, 정찰위성 추가 발사 의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은 남한 공군의 대응 훈련을 거론하면서, "좌시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도발"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대해 무력시위 대응을 한 남한 군부에 "압도적인 단호한 행동으로써 자위권의 행사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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