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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뒤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아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05.28 14:31|수정 : 2024.05.28 14:31


오는 2045년부터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52년 부산·울산·경남·대구 등 4개 시도 인구는 2022년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계청은 시도별 출생·사망·인구 이동 추이를 반영한 2022∼2052년 시도별 장래 인구를 발표했습니다.

최근의 시도별 인구 변동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위 추계 기준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17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를 보입니다.

지난해까지 17개 시도 중 세종만이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증가했는데, 20여 년 뒤에는 세종마저 출생아 수를 사망자 수가 역전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진=통계청 제공, 연합뉴스)
시도별 인구이동까지 고려하면 전체 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3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2022년 대비 2052년에는 서울(-149만 명), 경북(-46만 명), 전북(-33만 명), 광주(-29만 명), 전남(-28만 명) 등 15개 시도의 총인구가 감소합니다.

부산은 330만 명에서 245만 명으로 85만 명(-25.8%), 울산은 111만 명에서 83만 명으로 29만 명(-25.7%) 감소합니다.

대구(-58만 명)와 경남(-69만 명)도 각각 24.3%, 21.0% 줄어듭니다.

반면 세종은 16만 명(41.1%), 경기는 12만 명(0.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진=통계청 제공, 연합뉴스)
저출생 지속에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도 피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합니다.

특히 울산은 81만 명에서 41만 명으로 40만 명(49.9%) 감소해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울산은 2015년부터 조선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 인구가 유출되고 있습니다.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0%) 등 총 8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합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늘어납니다.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9.6%)과 경북(49.4%)으로 50%에 육박했습니다.

경남(47.8%), 강원(47.1%), 전북(46.9%), 울산(43.7%), 충남(43.7%) 등 총 11개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게 되며, 경기(165.8%), 인천(157.9%), 제주(137.2%), 울산(129.0%) 등 총 11개 시도에서 고령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사진=통계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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