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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골' 호날두, 사우디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

김영성 기자

입력 : 2024.05.28 09:04|수정 : 2024.05.28 09:04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하며 개인 통산 '4개 리그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의 2023-2024 사우디 프로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알나스르는 4대 2로 승리해 승점 82를 기록하고 알힐랄(승점 96)에 이어 2위로 정규리그를 끝냈습니다.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35골을 기록하며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힐랄·27골)를 8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호날두가 작성한 35골은 사우디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골입니다.

호날두는 2018-2019시즌 모로코 출신으로 알나스르에서 뛰었던 압데라자크 함달라가 작성한 기존 최다 골인 34골을 5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가슴 트래핑에 이은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후반 24분 추가 골까지 꽂아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29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로 물러났습니다.

지난해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2022-2023시즌 중반에 합류했음에도 14골을 터트려 득점 5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만 4차례 기록한 호날두는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50골(정규리그 35골·컵대회 3골·ACL 6골·아랍클럽 챔피언스컵 6골)을 뽑아내는 득점력을 과시했습니다.

4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3년 1월부터 합치면 공식전 69경기에서 64골입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007-2008시즌), 스페인 라리가(2010-2011·2013-2014·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2020-2021시즌)에서 득점왕을 했던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까지 합쳐 개인 통산 4개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기록을 따르지 않는다. 기록이 나를 따라온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호날두는 6월 1일 알힐랄과 사우디 국왕컵 결승전을 통해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나스르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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