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이 제주 해역 인근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60t
지난 21일 제주해역으로 출항했던 운반선 '자이코 7호'가 생선 대신 쓰레기를 한가득 싣고 오늘(27일) 오전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휴어기를 맞은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이 바다의 날을 앞두고 인근 해역에 나가 해양 쓰레기 60t가량을 수거한 것입니다.
그물을 배에 매달아 바닷속을 끌고 다니는 대형기선저인망이 긁어온 쓰레기는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선박의 갑판과 선미에는 통발, 폐그물, 폐타이어는 물론 플라스틱 의자, 물에 젖은 이불 등 생활용품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관계자는 지금 바다 아래에서는 쓰레기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 어업'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육지와 가까운 연안에서는 수거가 원활히 이뤄지지만, 상대적으로 먼바다 근해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선박 가까이 붙은 지게차가 해양 쓰레기를 집어 짐칸에 옮기려 했지만, 워낙 양이 많은 데다가 쓰레기들이 뒤엉켜 헤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차에 실은 쓰레기는 폐기물 처리업체로 옮겨졌습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지난달과 오늘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20t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당시 인근에서 조업하던 대형기선저인망외끌이선주협회 소속 선박 13척과 여수대형트롤생산자협회 소속 선박 17척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쓰레기 수거에 동참했습니다.
수협 관계자는 어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수산 먹거리의 원천인 바다에는 현재 가늠조차 어려울 만큼의 해양 쓰레기가 있다며,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에서 추가 예산을 투입해 어자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