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 우원식 선출, 많은 분들이 이변으로 생각
- 수박 색출? '반기' 존재하지 않고 표현 부적절
- 이재명, "당원 권한 확대"…고민 필요한 시점
- 李 만류로 탈당 소강상태, 탈당 말아주시길
- 이재명 연임은 본인 의지에…의장선거 연관 無
- 김정숙 여사 특검? 터무니없고 황당한 주장
- 타지마할 방문, 인도가 요청…'셀프초청' 아냐
- 김경수 복권 적극 검토해야…정치 뛰어들지 의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5월 2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22대 국회 전반기의 의장 경선 이후에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1극 체제에 상처가 입었다 이런 평가도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원들의 탈당러시가 일자 이재명 대표는 당원을 늘리고 권한을 확대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내 분위기, 그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담긴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한병도 : 안녕하세요. 한병도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우원식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이 됐습니다.
▶한병도 : 네.
▷김태현 : 일단 의원님이 보시기에도 이거 예상외의 이변입니까?
▶한병도 : 많은 언론에서도 그렇고요. 초기에는 당선자들 사이에서도 추미애 당선인님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거 중에서 가장 어렵고, 파악하기 어려운 게 예를 들어서 원내대표선거라든지 국회의장‧부의장선거, 의원들이 하는 선거가 가장 파악하기 어렵다고 하거든요.
▷김태현 : 네.
▶한병도 : 그래서 이번에 참 그게 어렵게 다들 예상을 했는데 의외로 우원식 의원님이 당선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이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강성당원들이 수박 색출작업을 하겠다 이렇게들 여진들이 있잖아요. 의원님,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한병도 :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추미애 당선인님이나 우원식 의원님 두 분 다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하실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뭐 반기를 들었다, 색출하겠다 그러는데 저는 반기라는 표현은 좀 적절하지 않고요. 실제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병도 : 그런데 당선인들이 봤을 때는 의장으로서 누가 개혁과제를 잘할 것인지, 더 적합한지 선택한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 이상은 없다고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원이 정당의 주인이다 이렇게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우원식 의원은 이거 적절하지 않은 발언인데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거 여진이 남아 있는 것 아니에요?
▶한병도 : 그때 그런 서로 간의 논쟁이 약간 있었지만 그 뒤에는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대표께서도 계속 강조를 하시는 게 제가 토요일에 호남 당원행사도 갔었거든요.
▷김태현 : 같이 가셨어요?
▶한병도 : 네. 그때 거기서 하시는 말씀이 서로가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럴 때 치열하게 논쟁하고 책임을 묻고 서로 비판을 할 수도 있는데, 상대 의견이 틀렸다는 것으로 단정하고 외면해버리면 그걸로 끝이지 않느냐. 그러니까 이번 일도 민주당이 건전하게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자 이렇게 강조를 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2대 국회개원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지금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될 거고, 그것을 통해서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고 민생을 살리라는 그런 명령이시잖아요. 그래서 두 분의 이런 어떤 다른 의견들이 내홍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같이 가셨다는 호남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 그러고 의원 중심의 원내정당은 언제나 부딪친다. 아무래도 첫 길을 가다 보니까 이슬에 많이 젖고 풀잎에 다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결국 당원의 권한을 확대하겠다, 권리당원의 표의 가치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키겠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이 얘기는 어떤 맥락에서 나온 얘기입니까?
▶한병도 : 그러니까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당원이나 대의원 비율 이런 건 항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에는 예를 들어서 일반 국민을 100% 반영을 해서 후보자 선출하는 게 맞다라고 양 정당에서 그러한 의견이 많았던 때도 있었고요.
▷김태현 : 네.
▶한병도 : 그런데 저희 민주당은 지금 당비를 내는 당원이 거의 125만 명에 육박합니다. 그러고 당원으로는 250만 명을 지금 평가하고 있고요. 그래서 과거에 비해서 당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나아가는 이 길에 서 있지 않느냐, 현재 시대에서 민주당은.
▷김태현 :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이요?
▶한병도 : 네. 그 정도로 나아갈 정도의 당원구조가 이미 형성이 됐다. 이 시대에 맞게 그러면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 일반국민의 의견도 중요하고 당원의 의견도 중요한데 당원 비중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 비중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될 시점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뭐 이런 얘기들도 하잖아요. 당원들은 대부분 민주당에 대한 당연히 적극 지지층일 건데 너무 당원들 의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오히려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도층 민심에서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한병도 : 당연히 정당에서는 일반 국민의 여론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여론조사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파악을 하지요. 그런데 지금 쟁점이 되는 것은 특히 후보자로서 당대표라 할지 뭐 국회의장, 아니면 당에 나가는 어떤 최고위원들 이런 것을 선출하는 과정에서의 당원의 비율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당내 선거에서의 당원들의 비중을 높이는 건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여론은 당원 전체 구조에서 당에서 제대로 수용을 하되, 후보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비율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것은 현명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기는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그 강성당원들이 탈당하겠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탈당하고서 조국혁신당 가겠다고 한다고 보도가 됐어요.
▶한병도 : 네.
▷김태현 :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의 관계가 묘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한병도 : 그래서 대표께서도 탈당을 하지 말고 오히려 입당을 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하고 있고, 지금은 많이 소강상태입니다. 탈당 막 하고 있는 것이 소강상태이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민주당이 역할을 해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기 때문에 탈당하고 그런 모습들은 조금 안 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당부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재명 대표 연임 여부 지금 결정됐습니까?
▶한병도 : 아니요. 아직 대표께서 얼마 전에도 임기가 넉 달 남았고, 현재 단계에서는 깊이 생각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아마 본인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을 하고 계시고 고민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그런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이번 국회의장 경선결과를 놓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영향을 전혀 상반되게 두 가지로 해석하던데요. 하나는 일단 초‧재선 이상급의 의원들이 추미애 당선인의 의장 선출에 제동을 걸었으니까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 이런 의견이 있는 반면에 오히려 이재명 1극 체제라는 비판에서 조금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연임하는 데 장애물이 치워졌다 이런 전혀 다른 해석들이 있거든요. 어느 쪽이 맞습니까?
▶한병도 : 의원들이 반기를 들었다고 하는 평가에 대해서는 저는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두 후보를 놓고 정부 견제를 위해서 누가 제대로 할 수 있냐라는 판단에 따라서 의원들이 결정한 거고요. 연임문제는 저는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님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의장 선거결과에 연연하는 크게 의미가 현재 당 내부에서는 없는 분위기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연임하는 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득이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실이 조금 더 많을 것 같다고 보십니까?
▶한병도 : 그건 대표님께서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판단하는 것보다도.
▷김태현 : 뭐 그렇겠지요.
▶한병도 : 아직 정말 시간이 많이 남았고, 지금 연임문제를 쟁점으로 부각할 필요가 있나 생각도 들고요. 특히 22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민주당은 빠르게 개혁과제들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추진성과, 진행과정 이런 것을 보면서 대표님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얼마 전부터 국민의힘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주당의 특검 공세의 맞불 성격으로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부터 하자. 예를 들면 인도 타지마할 방문이나 뭐 이런 부분들이요. 그 여권 일각의 주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한병도 : 터무니없고 황당한 주장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 타지마할 방문 관련해서 여러 논란들이 있는데 저도 그때 당시에 일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 주장하는 건 이게 외유성 방문이라고 자꾸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김태현 : 일종의 셀프초청이라는 표현을 여당에서 하지요.
▶한병도 : 그 셀프초청이라는 것도 사실관계 자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요. 왜곡하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병도 :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의 핵심기조가 한미를 중심으로 하되, 신남방정책을 핵심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그래서 인도, 태국, 베트남 이런 관계를 핵심적인 우호 협력관계로 만들어야 된다 그 목표를 추진하고 진행하면서 인도는 아주 핵심적인 국가였습니다. 그래서 대통령하고 인도 모디 총리와의 관계도 아주 유명할 정도로 가까우셨고요. 그래서 대통령이 방문하셨을 때 모디 총리께서 대통령을 한번 초청했는데요. 방문했는데 또 방문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인도 정부에서 요청합니다. 그러면 여사님이라도 방문을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요청이 있고,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그 정부의 요청을 받아서 방문을 했는데요. 자꾸 우리 내부에서 외유성이다, 터무니없는 돈을 들였다 이런 것들을 왜곡해서 이렇게 비판을 하고 나면 인도 정부에서 현재 우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건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왜곡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의원님,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게 이번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설명했던 내용이거든요. 배우자의 단독외교다.
▶한병도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배현진 의원이 SNS에 글 쓴 것 보니까 이거 당시에 국정감사 통해서 본인이 확인했는데 처음에 인도에서 요구한 것은 외교부 장관이고, 그러고 외교부가 오히려 김 여사를 초청해 달라고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니까 이건 셀프초청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한병도 : 그건 사실관계가 맞지 않고요.
▷김태현 : 그래요?
▶한병도 : 당연히 그 관련 부처 장관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우리 정부에게도 초청 요청을 정확히 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가지 못하는 것은 인도에서 우리를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고 타지마할 행사에 대통령보다 장관이 오는 것이 훨씬 그 행사의 의의를 살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을 해서 여사님을 초청을 한 것이거든요. 여사님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왜 사실관계를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것은 배현진 의원은 우리 정부 측에서 외교부 장관 아니고 우리 여사님이 가실 거니까 여사님 초정해 주세요 이렇게 셀프로 초청을 요청했다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한병도 : 우리가 요청을 한 게 아니고요. 인도 정부로부터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비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요. 어제 김경수 전 지사가 귀국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문제로요. 지금 야당에서는 김경수 전 지사 복권론 이 얘기가 솔솔 나오는 것 같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한병도 : 여당에서도 나오고 야당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을 제가 자주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내용에 대해서는 파악하기가 어렵고요. 조금 더 구체적인 것을 듣고 있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분석하고 이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어떤 기대, 아니면 분석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결국 대통령 권한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키를 쥐고 있는데요. 김경수 전 지사 복권시켜야 된다고 보십니까?
▶한병도 : 저는 시간이 많이 지났고 했기 때문에 복권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만약에 복권이 되면 친문세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까?
▶한병도 : 제가 아는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이 됐다고 정치에, 현장에 뛰어들고 구심점 역할을 바로 할지, 아니면 시간을 조금 더 두고 볼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한병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한병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