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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전대 미루는 게 아니라 날짜 못 박기 어렵다는 것"

박찬범 기자

입력 : 2024.05.08 10:45|수정 : 2024.05.08 10:45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는 자신의 앞선 발언에 대해 "전당대회를 절대로 미루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 날짜를 못 박기가 어렵다는 게 제 얘기의 본질"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오늘(8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 당규상 전당대회를 열려면 요건을 맞추는 필요 시간이 38일, 한 40일인데 6월 말로 못을 박을 때는 물리적으로 5월 20일에는 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또 "9일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그분과 비대위원 의논을 마치면 10일이나 돼야 비대위가 출범하고 13일부터 움직이는데 일주일 만에 어떻게 그걸 다 마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말로 일을 하다 보면 늦어질 수 있는데 '왜 못 지키고 지연했느냐', '지연하는 의도가 뭐냐'는 물음이 계속 꼬리를 문다"며 "실제로 하다 보면 7월 초가 될 수도 있고 7월 중순이 될 수도 있고, 제가 지금 볼 때는 물리적으로 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위원장은 총선 참패 원인으로 '보수 지지층 결집 실패'를 꼽은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외연 확장을 도모하다 보니까 사실은 보수층이나 보수 내부 결집을 위한 우리 공통의 인식이 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점검하자는 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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