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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폭풍우로 주택 700여 채 침수…비상사태 선포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4.05.04 09:52|수정 : 2024.05.04 09:52


▲ 미 텍사스주의 한 마을이 침수된 모습

미국 텍사스주 전역의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쳐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텍사스 내 88개 카운티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한 모든 자원과 인력이 재난 피해 지역에 조속히 동원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남동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어제부터 텍사스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돼 오늘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오늘 오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280㎜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번 폭풍우는 오늘 저녁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휴스턴 북쪽 해리스 카운티의 샌 재신토 강변 지역은 강 수위가 크게 높아지면서 주민들에게 의무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 강의 수위는 현재 69피트(21.03m)에 달해 범람 위험 수위인 58피트(17.68m)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 지역은 2017년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해 강이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본 바 있습니다.

텍사스 중서부 애빌린 지역에는 심한 뇌우가 토네이도를 일으켜 전날 모두 8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사진=Kirk Sides/Houston Chronicle/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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