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대 주가조작' 영풍제지 실소유주 등 3명 구속

영풍제지의 주가를 조작해 6166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주요 공범 3명이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영풍제지 주가조작에 가담한 실소유주 공 모 씨와 미등기임원 2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30여 개 증권계좌를 이용해 가장·통정매매, 고가 매수 주문 등 시세조종 주문을 내 영풍제지 주가를 상승시켜 총 6천616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 또는 기소된 인물 중 영풍제지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인물은 공 씨 등이 처음입니다.

공 씨는 지난 2022년 영풍제지를 인수한 대양금속의 실소유주로도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향후 주가조작 과정에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직접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총 18명을 기소해 현재 1심 재판을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