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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하교 중 타는 냄새 맡은 여학생, 소화기로 큰 불 막았다

신송희 에디터

입력 : 2024.04.29 17:55|수정 : 2024.04.29 21:16


▲ 화재 당시 상황을 소방관에게 설명하고 있는 박 모양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화분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때마침 하교 중이던 여학생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불을 막았습니다. 

오늘(29일) 경남 밀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반쯤 삼문동 소재 한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화분에서 발생한 화재를 하교 중인 여학생 박 모(16)양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박 양은 하굣길에 해당 건물 인근을 지나던 중 타는 냄새와 함께 건물 힘구에 설치된 폐화분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즉시 119에 신고 후 침착하게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안전조치를 시행했고, 박 양의 신속한 초기 대응 덕분에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폐화분과 초기 진화에 사용된 소화기. (사진=밀양소방서 제공)
이날 화재는 한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폐화분에 들어있던 쓰레기에 옮겨 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소방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여학생이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불이 났을 때는 주변에 설치된 소화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밀양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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