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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고 2.5km 도로 활보한 20대 체포

김덕현 기자

입력 : 2024.04.22 16:00|수정 : 2024.04.22 16:00


울산 동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40분쯤 "남자가 다 벗고 뛰어간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10여 분 뒤 동구 주전동 한 어린이공원 앞 도로에서 나체 상태의 A 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공원에서 약 2.5㎞ 떨어진 지점 인도에 겉옷과 속옷을 벗어둔 채 알몸으로 도로 위를 달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고, 마약 간이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구체적인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고 공연음란죄 법정형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일단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여죄가 확인되면 구속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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