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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이직 사유 59% "임금 낮거나 일 위험해서"

정연 기자

입력 : 2024.04.17 13:39|수정 : 2024.04.17 13:40


지난해 이직을 희망한 외국인 임금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저임금, 위험한 작업 때문에 이직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은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토대로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임금근로자 중 이직 희망 비율은 12.3%였습니다.

사유로는 '임금이 낮아서'가 39.2%로 가장 많았고 '일이 힘들거나 위험해서'(19.4%)가 뒤를 이었습니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임금이 낮아서' 이직을 원하는 노동자 비중은 영주(44.8%)에서 가장 높았고 유학생(44.4%), 전문인력(42.5%) 등 순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의 13.5%가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재외동포의 46.4%, 방문취업 외국인의 43.0%가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40∼50시간 비중이 56.5%로 가장 많았습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50.6%는 월평균 200만∼300만 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체류자격별 국적을 보면 비전문 취업은 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 기타 아시아(86.9%) 비중이 높았습니다.

방문취업은 '조선족'으로 불리는 한국계중국(84.5%)이 가장 많았고 유학생은 베트남(34.6%), 중국(29.9%)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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