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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수녀가 '바삭'한 장면에 '발칵'...대체 무슨 광고길래

입력 : 2024.04.12 17:07|수정 : 2024.04.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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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수녀들이 수도원에서 성찬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바삭'거리는 소리가 경건한 분위기를 깨는데요.

소리의 정체는 바로 원장 수녀의 감자칩이었습니다.

가톨릭 성찬식에서 쓰는 제병을 대신해 감자칩을 먹는 내용의 이 영상은 이탈리아의 한 과자 업체가 만든 광고인데요.

30초 길이로 제작해 내보낸 직후 종교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빵인 성체는 가톨릭 신자들이 종교의식 때 두 손으로 받아 씹지 않고 녹여 먹어야 할 정도로 신성시하는 건데 이를 희화화했다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탈리아 광고 규제 기구는 상업적 광고가 도덕적, 시민적, 종교적 신념에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는 이유를 들어 이 광고에 대해 방송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욕먹기 일쑤인데 종교 소재 꼭 써야 하나?" "광고는 광고일 뿐 오해하지 말자, 다들 왜 이렇게 예민한지" "어쨌든 노이즈 마케팅 대성공이네, 기획자는 웃고 있을지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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