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타고 투표소 가는 대청호 주민들
대청호 연안의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은 오늘(10일) 오전 배를 타고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14가구 18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은 호수와 험한 산림에 둘러싸여 육로가 닿지 않습니다.
이 마을 주민 8명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5t짜리 철선에 몸을 싣고 폭 600여 m의 대청호를 가로질러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배에서 내린 뒤에는 또다시 차량을 이용해 약 4㎞ 떨어진 옥천 제2투표소(죽향초등학교)까지 이동하는 먼 투표길입니다.
이세원(72) 이장은 "사전투표를 했거나 몸이 불편한 몇몇을 빼고 주민 전체가 한꺼번에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