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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아동을 대상으로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는 '책임 돌봄'을 시행합니다. 시립 아이돌봄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돌봄 공백을 메우겠다는 건데, 광역시로는 처음입니다.
취재에 김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산부인과 병원이 휴업하는가 하면 동네 소아과병원은 문을 닫고, 어린이집 폐원도 늘고 있습니다.
2019년 840여 곳에 이르던 울산지역 어린이집 수가 올해 30%가량 줄었습니다.
울산시가 문을 닫은 어린이집을 매입해 오는 7월부터 시립 아이돌봄센터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점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남구 신정동으로 위치를 정했습니다.
울산에 거주하는 12세 이하 아동 누구나 시간당 2천 원을 내면 주, 야간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센터가 개관하면 향후 시민 수요 등을 살펴서 권역별 추가 설치 등도 계속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정원은 50명이지만 하루에 4시간 정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200명 정도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규인력 17명과 함께 아동 돌봄 풀을 활용해 종사자를 수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장태준/울산시 복지보훈여성국장 : 아동 돌봄 파견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940명 정도가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종사원은 35~40명 이상은 종사하게 되고.]
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5곳을 평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거점 시설로 지정하고, 토요일 돌봄이 가능한 시설도 기존 8곳에서 16곳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웃 간 돌봄을 품앗이하는 경우에는 운영비를 지원하고, 야간에 돌봄 인력을 보내는 시설파견형 돌봄 등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권역별 시설 확대와 양질의 인력 수급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시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UBC 김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