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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여고서 흉기 난동" 예고글 작성자는 10대…구속영장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4.01 13:20|수정 : 2024.04.01 13:20


▲ 강동경찰서

서울 강동구의 한 여자 중학교와 여자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지난달 30일 게시자를 검거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3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는 10대 남성으로, 오늘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학생들을 상대로 한 협박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게시글에는 '여고에서 권총과 칼로, 여중에서 폭탄 테러로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해당 글들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우 본부장은 "서울경찰청 등에서 압수수색과 증거물 분석 등에 대해 굉장히 많이 지원했다"며 "자세한 수사 사항은 영장이 발부되면 혐의를 포함해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9일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구속)을 송치하면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오 씨에게 넘긴 10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오 씨는 최근까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우 본부장은 "(오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윗선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면서 오 씨가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수면제를 처방받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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