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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부부 모욕' 혐의 안정권, 이재명 지역구 계양을 출마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3.22 10:50|수정 : 2024.03.22 10:50


▲ 2022년 9월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안정권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는 영상 플랫폼 '벨라도' 대표 안정권(42) 씨가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59) 대표의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오늘(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씨는 전날 인천 계양을 선거구 총선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했습니다.

계양을에서는 안 씨뿐만 아니라 이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60)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 씨는 주요 경력으로 전 '유권의 눈' 대표이사와 현 민주노총해체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을 꼽았습니다.

재산 신고액은 2천937만 원이었으며 전과는 6건으로 파악됐습니다.

2014년 배임수재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5건은 2020∼2022년 모욕이나 폭행 등으로 각각 벌금 100만∼200만 원을 받은 기록입니다.

안 씨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2022년 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8월 보석으로 석방돼 지금은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재판받고 있습니다.

총선 직전인 다음 달 8일 심리기일이 잡혔다가 같은 달 22일로 최근 미뤄졌습니다.

이 재판에서는 그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출마한 이 대표를 비방한 사건도 함께 심리가 진행 중입니다.

이 외에도 안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아직 확정판결이 나오지 않아 전과 기록에서는 제외됐습니다.

한편 유동규 전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이재명(의 당선)을 막겠다"며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가 최근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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