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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이종섭 소환 시기, 수사팀이 협의해 결정할 일"

김상민 기자

입력 : 2024.03.19 12:46|수정 : 2024.03.19 13:26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소환 조사 시기에 대해 "수사팀이 제반 수사 일정을 감안하면서 사건관계인과 협의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19일)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가 해 온 대로, 하고 있는 대로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4월 재외공관장 회의 때 조사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만 답했습니다.

그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수처가 (이 대사를)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어제 "만약에 공수처가 그렇게 급하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아직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사무실과 국방부 검찰단·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지료 포렌식도 마치지 못했습니다.

이 대사가 이달 7일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은 아직 착수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사령관, 유재은 법무부 법무관리관 등 핵심 피의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어제 대통령실과 이 대사의 출국 허락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께 (공수처가) 거짓말한 모양새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 그 부분만 언론에 말씀드린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정치적인 논쟁·이슈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굉장히 경계해 왔는데 급작스럽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들어가 당혹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공수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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