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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관세인하 물량 무제한 확대…체리·키위도 인하"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03.18 17:56|수정 : 2024.03.18 17:56


▲ 서울-세종 간 화상 확대간부회의 주재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가 과일값 안정을 위해 관세 인하 대상 품목에 체리, 키위, 망고스틴을 추가하고 관세 인하 적용 물량도 무제한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최근 물가 동향과 대응 방향을 보고했습니다.

앞서 2월 소비자물가는 3.1% 오르면서 1월 2.8%보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근원물가는 2%대 중반 수준이지만 과일·채소 등 먹거리 중심으로 높은 물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된다면 유류세 인하를 올해 4월 이후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류세 인하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1월 6개월 한시조치로 도입됐지만 올해 4월까지 총 8차례 연장됐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재정과 세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 1,500억 원을 즉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수입 과일 공급을 늘리기 위해 관세 인하 적용 물량을 무제한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바나나·파인애플 등 24종인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식품 가격에 원가 하락분이 반영되도록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한다는 방침입니다.

업계 부담 경감을 위해 옥수수·대두·설탕 등 주요 식품 원료 관세는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서비스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원칙을 유지합니다.

최 부총리는 "2%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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