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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세수 전년 대비 3조 증가…나라살림 8조 3천억 흑자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3.14 10:09|수정 : 2024.03.14 10:09


지난 1월 부가가치세를 중심으로 세수가 늘면서 나라살림이 1년 전보다 소폭 개선됐습니다.

오늘(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세 수입은 45조 9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조 원 증가했습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12.5%로 1년 전보다 1.8% 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세목별로 소득세가 6천억 원 더 걷혔습니다.

취업자 수가 늘고 금리 상승 등 영향입니다.

부가가치세 수입은 2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작년 4분기 민간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영향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법인세는 9월 결산법인 환급액이 늘면서 2천억 원 줄었습니다.

기금 수입은 보험료 수입 증가(1조 3천억 원)로 작년 동월 대비 2조 3천억 원 늘어난 18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외 수입은 2조 4천억 원으로 작년보다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우체국예금특별회계 이자 수입이 3천억 원 늘어난 데 기인합니다.

국세·세외·기금 수입이 모두 늘면서 총수입은 작년보다 5조 7천억 원 증가한 67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진도율은 11.0%로 작년보다 1.2%p 올랐습니다.

1월 총지출은 작년 동월 대비 4조 8천억 원 늘어난 55조 9천억 원으로 진도율은 1년 전보다 0.5%p 상승한 8.5%입니다.

작년보다 기초생활 보장 등 복지사업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1조 2천억 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동월 대비 1조 원 늘어났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조 3천억 원 흑자입니다.

마찬가지로 작년보다 1조 원 개선됐습니다.

다만 1월은 통상 부가세 수입 등으로 나라살림이 흑자가 나는 달입니다.

정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서 올해 관리재정수지가 91조 6천억 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던 바 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 흐름을 보면 통상 2월부터 적자로 전환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 5천억 원이었습니다.

1∼2월 국고채 발행량은 29조 9천억 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18.9%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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