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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30초 금은방 절도' 2인조…열흘 만에 서울서 검거

사공성근 기자

입력 : 2024.03.10 10:14|수정 : 2024.03.10 10:14


인천에서 금은방 유리문을 둔기로 부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남성 2명이 도주 열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A 씨 등 30대 남성 2명을 어젯(9일)밤 11시 10분쯤 서울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주 열흘 만입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28일 새벽 2시 25분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금은방에서 7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둔기로 가게 유리문을 깨도 침입했습니다.

일당이 귀금속 7천만 원어치를 가방에 담아 달아나기까지는 30여 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범행이 끝난 뒤 오토바이 1대를 함께 타고 달아났고, 이를 목격한 금은방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CCTV를 토대로 추적한 끝에 어제 오후 11시 13분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모텔에서는 도난당한 귀금속 5점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일당이 범행 후 주로 이 모텔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늦은 시간 체포해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추후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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