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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6호골' 맨시티, 코펜하겐 잡고 7시즌 연속 UCL 8강행

정희돈 기자

입력 : 2024.03.07 08:46|수정 : 2024.03.07 08:46


▲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코펜하겐을 제압하고 8강에 올라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코펜하겐을 3대 1로 물리쳤습니다.

지난달 14일 1차전 원정에서 3대 1로 이겼던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6-2로 코펜하겐을 누르고 8강에 안착했습니다.

맨시티는 2017-2018시즌부터 7시즌 연속 UCL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습니다.

이 중 지난 시즌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0-2021시즌엔 준우승한 바 있습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오르며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더불어 트레블(단일 시즌 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3개 대회 석권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PL에서 선두 리버풀(승점 63)에 불과 승점 1차로 뒤진 2위(승점 62)를 달리고 있고, FA컵에선 8강을 앞둔 상황입니다.

주말 리버풀과의 EPL 원정을 앞두고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등을 벤치에 둔 맨시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마누엘 아칸지, 9분엔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 골이 터지며 이른 시간에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반 29분 코펜하겐 모하메드 엘유누시의 만회 골이 나왔지만, 전반 추가 시간엔 홀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받아내 수비 세 명 사이를 파고드는 슛으로 쐐기 골을 넣었습니다.

EPL에서 이번 시즌 18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는 홀란은 UCL에선 6호 골을 기록,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더불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맨시티는 UCL 홈경기 30경기 무패(2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도 이어갔습니다.

옵타에 따르면 UCL에서 홈 30경기 이상 무패를 기록한 팀은 2013∼2020년 38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맨시티가 두 번째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차전 홈경기에서 1대 1로 비겼으나 1차전 원정에서 1대 0으로 이겨둔 덕분에 합계 점수에서 2대 1로 앞섰습니다.

UCL 역대 최다 14회 우승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립니다.

선제골 넣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
후반 2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3분 뒤 빌리 오르반에게 득점포를 허용하며 쫓겼으나 합계에서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전날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이어 이날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합류하면서 이제 UCL 8강 중 4개 팀이 결정됐습니다.

다음 주 포르투(포르투갈)-아스날(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에인트호번(네덜란드)-도르트문트(독일)의 16강 2차전이 남아 있습니다.

UCL 8강전은 다음 달 개최 예정이며, 대진은 15일 결정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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