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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의료진 9명 영입, 계획된 일…전공의 사태로 확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3.06 10:42|수정 : 2024.03.06 10:44


▲ 의료 차질 빚는 제주대병원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진료 차질을 빚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이 의료진 9명을 새로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오늘(6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신규 의료진은 외과 전호경·장성윤·최준영 교수, 안과 김성미 교수, 정형외과 안동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강표 교수,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조대홍 교수, 피부과 송은섭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송승은 교수 등 9명입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3월에 맞춰 계획된 의료진 영입이라면서도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신규 의료진 영입이 힘들었지만 이번 전공의 사태로 그 규모를 좀 더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은 "제주대병원은 전문 분야별 신규 의료진을 영입해 앞으로도 필수의료 붕괴 위기, 지역 의료서비스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필수·공공의료 자원 확충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대병원은 진료를 개시한 9명의 신규 의료진이 새로운 진료 분야와 종양치료 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알맞은 '맞춤형 진료'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주대병원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최근 간호·간병서비스통합병동을 2개에서 1개로 통폐합하고, 내과 중환자실 운영 병상수를 20개에서 8개로 축소했습니다.

또한 지난주부터 수술실을 12개에서 8개로 줄여 운영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70%대에서 3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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