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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민자 구간 실시협약안 심의 통과…"전 구간 착공 기반 마련"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2.28 08:26|수정 : 2024.02.28 08:26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민간 투자 사업 사업시행자 지정·실시협약안이 어제(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GTX-B 민자 구간(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의 사업시행자는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비노선 주식회사'가 맡게 됐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늦어도 다음 달 중으로 사업시행자와 민자 사업 구간 실시협약을 맺고 GTX-B 전 구간의 착공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GTX-B 노선은 '전 구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4조 2천894억 원입니다.

재정으로 건설되는 용산∼상봉 구간은 내달 초, 민자 구간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입니다.

민자 구간은 민간 사업자가 약 6년간 건설을 마친 뒤 4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입니다.

GTX-B 노선도
GTX-B는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역까지 14개 역을 거쳐 총 82.8km를 운행합니다.

인천대입구역부터 청량리역까지 하루 최대 160회를 운행하며, 상봉∼마석 구간은 경춘선과 선로를 함께 씁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가 개통되면 지하철과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인천 송도 및 남양주 마석에서 서울역 등 도심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고, 인천대입구∼마석 이동시간도 2시간 반 이상에서 1시간으로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27만 명 이상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GTX 노선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이 형성되면 새로운 일자리, 주거 수요 창출 등 분산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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