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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공천 논란에 "이재명 호위무사에 하사하는 전리품"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2.27 12:59|수정 : 2024.02.27 12:59


국민의힘은 오늘(27일) 비명(비이재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논란을 두고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이번 총선 전략은 이제 명확해졌다"며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이 아닌, 자신을 결사옹위할 호위무사를 국회에 입성시키고야 말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친명 공천 직행, 비명 컷오프는 당연한 공식이 됐고 불공정 경선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라며 "이 대표가 비아냥거리기라도 하듯 웃으며 지적한 '0점 받은 의원'들은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졌던 의원들로 추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게다가 그렇게도 '검사독재 정권'이라 허위 비방을 늘어놓더니, 고검장 출신 후보들에게 20% 가산점을 부여하는 특혜를 줬다"며 "이 대표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은 박균택 전 고검장, 이재명 사법리스크 관리 총책임자였던 양부남 전 고검장 등이 수혜를 입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는 민주당 공천을 자신의 호위무사에게 하사하는 전리품으로 여기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그 무엇도 아닌 '이재명 사당화'와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서울 성동구 성수동 북카페에서 기후변화 관련 공약 발표 행사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한 집단을 쳐내는 식의 '피를 보는 공천'을 이 대표가 하고 있다. 그게 정상적인 정치냐"고 꼬집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검증되지 않은 여론조사기관을 누군지 알 수도 없는 외부 지시로 끼워 넣었다고 선관위원장이 사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국민의힘은 경선 여론조사 기관 선정부터 결과 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총장은 또 "국민의힘은 대표 눈치만 보는 공천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공천을 하겠다"며 "민주당 공천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한 친위대 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명횡사'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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